타카오히와타리마쯔리(高尾山火渡り祭)

2011년 3월 13일
高尾山火渡り祭 다녀왔습니다..

3.11 일본 동북지역의 강도9의 대재앙 지진과 쓰나미가 있고 이틀 후 입니다.
사전에 사진동호회에서 출사공지가 있었지만..
취소될줄알았는데 강행한다고 해서 따라갔습니다.

매년 3월 둘째주 일요일에 열리는 히와타리마츠리는 한해의 무탈을 기원하며
호마(護摩)라는 나무조각을 태우고 남은 불씨위를 맨발로 걸어갑니다.
처음에는 수행자가 먼저 지나가고 이후 일반 참석자도 그 위를 지나며 무병무탈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高尾山火渡り祭(타카오이와타리 마츠리) 홈페이지가기

본당에서 기토덴(祈祷殿) 광장까지의  행렬의 모습을 찍기위해
마츠리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습니다.

스님들(?)께서 타카오 주변의 상점을 돌며 불공을 빌어줍니다.

두번째 찾은 타카오..
아니 세번째라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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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리 행사전 본당에서 기념찰영을..
주변에서는 이 사진을 찍기위해 자리싸움이 치열합니다.

마츠리의 본격적 시작을 위해기토덴(祈祷殿) 광장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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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잘생기신.... 스님....
진짜... 멋지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기념품과, 먹거리 이외에도 이런 작은 부적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단 구입하는건... 좀... 그렇구...
사진으로 남겨둡니다..

큰 지진 이틀 뒤... 그래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생각했는데...
그나마 지진때문에 사람이 많지 않은거라고 하더라구요..
매년 정말 많은 사람이 모이는 큰 마츠리라고...

마츠리 동영상보기

일반인이 들어갈 수 있는 선이 있고 그 안쪽에 행사모습을 찰영하는 사진사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유니폼을 입은 사진사들끼리도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진을 찍기 위해
서로 자리다툼을 하더라구요..
하지만 그 뒤에서 찍어야 하는 저에게는 정말... 이분들........좀.....

이런저런 행사 절차가 많이 지나가고 드디어 불을 붙이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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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연기와 불길이 솟구쳐 오르고..

주변에서 무병무탈을 기원하는 불공을 드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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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산 중턱에서 불을 이용한 마츠리다 보니까
소방차와 소방관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소방차위에서 마츠리를 구경하고 있는 소방관 모습이...

어느정도 불이 타오르자 물을 뿌려 불길을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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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장작(호마護摩)이 타고 남은 재를 정리합니다.

그동안 주변에 모인 사람들에게 부적을 뿌려 나눠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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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수행자들이 불위를 맨발로 걸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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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행자가 다 지나가고 나서는 지켜보던 일반인들이
한해동안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불길을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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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리가 끝나고

그렇게 먹으려고 했던 토로로 소바..
마를 갈아서 소바위에 올린것이라 먹을 때 끈적함이 느껴지지만..
맛은 정말 일품...
그렇게 벼르던 것인데.. 결국 한번은 먹어보고 떠날 수 있게 되네요..

가정의 평안과 무병무탈을 기원하는 마츠리..
일본의 큰 지진이 있고나서 이루어진 행사라 더욱 의미가 컸던것같습니다.

이 날의 기원처럼 일본이 더 이상 큰일 없이 빨리 복구되길 기원합니다..